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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놉시스

어릴 적 애니메이션에 빠져 덕질하는 주인공. 하지만 부모님은 그가 수집하는 굿즈와 피규어를 왜 사는지 이해하지 못한다. 현실과 게임 속 세상을 넘나들며, 좋아하는 마음의 의미를 찾아가는 이야기.


감독의 말

안녕하세요. 저는 이번 호서대학교 AI 영화제(HUAIFF) 스물에서 “My way of love” 라는 영화를 감독한 김하은 입니다.

어른들은 종종 묻습니다.

“사람도 아닌 걸 왜 그렇게 좋아하니?”

“캐릭터에 왜 돈을 쓰는 거야?”

그 질문에서 시작됐습니다. 부모님 세대에게는 피규어나 굿즈, 2D 캐릭터를 향한 애정이 이해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. 트로트 가수를 좋아해 콘서트에 가고, 앨범이나 굿즈를 사는 건 자연스럽지만 우리가 덕질하는 것은 그저 ‘쓸모없는 소비’로 여겨지기도 하죠. 하지만 저에겐 그것이 단순한 물건이 아니었습니다. 어릴 적 우연히 본 애니메이션, 그리고 이어폰으로 들었던 애니송은현실 속에서 숨 쉴 수 없던 제 마음에게 다른 세계의 문을 열어주는 계기였고, 삶의 안식처가 되어주었습니다. “My way of love”는 현실과 상상의 경계를 오가며, ‘좋아한다’는 마음이 단순한 취향을 넘어 한 사람의 삶의 원동력이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고자 했습니다. 이 작품이 각자의 세계에서 자신만의 사랑을 지켜나가는 모든 분들께 작은 위로와 공감이 되기를 바랍니다.